은퇴를 앞둔 당신, 그레이트 그레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활동적 장년의 6가지 특징으로 ‘액티브(ACTIVE)’를 강조한다. 온라인에서 늘 연결(Always be linked), 뉴칼라 도전(Challenge to be NEW COLLAR), 믿을 만한 후배 양성(Train the next generation), 꾸준한 재테크(Invest consistently), 벤처에서 멘턴(become a mentern at a Venture), 정신건강 관리(Encourage yourself) 등이다.
1.자신만의 온라인 채널을 가져라 (Always be linked)
▶유튜브·틱톡·탤런트뱅크서 맹활약
코로나19 시대에는 ‘집콕’이 일상이다. 친구 만나러 나가기도 힘든 상황에서 외로움은 시니어의 ‘적(敵)’. 바야흐로 비대면 시대에는 온라인에서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 크리에이터로 성공하면 부와 명예도 누릴 수 있다. 팔로워 130만명에 달하는 ‘금빛’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74)가 대표 롤모델이다. 요리 전문 유튜버 ‘쿠킹스타’ 박혜경 씨(66)도 구독자 22만명을 거느린 ‘은빛’ 유튜버다.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시니어 크리에이터 전당은 ‘틱톡’이다. 유튜브에 비해 영상 길이가 짧고 자동 편집 툴도 잘 돼 있어 IT 기기에 익숙지 않은 시니어에게도 진입장벽이 낮다.
크리에이터도 어렵다면 자신의 이력서를 온라인상에 띄워놓기라도 하자.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운영하는 고스펙 시니어 인재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가 제격이다. 전문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고급 시니어 인재를 기업과 연결해준다. 현재 1500여명의 시니어 인재가 활동 중이고, 이들의 평균 나이는 55세다.
2.뉴칼라에 도전하라 (Challenge to be NEW COLLAR)
▶KT 임원서 웹개발자로 변신
은퇴 후에도 일을 해야 더디 늙는 법. ‘블루칼라’가 되자니 체력이 달리고, ‘화이트칼라’가 되자니 경쟁력이 달린다면 ‘뉴칼라(New Collar)’에 도전해보자. 뉴칼라란 IT 보안,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프로그램 개발자나 관련 기술자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떠오르는 신인재(新人材)를 의미한다. 전문교육기관에서 코딩 등 관련 기술을 6개월~1년 정도 익히면 학력, 경력과 관계없이 전문직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다.
3.믿을 만한 후배를 양성하라 (Train the next generation)
▶사후에도 잡스를 도와준 팀 쿡
1983년, 28세였던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는 회장 자리가 공석이 되자 펩시의 최연소 CEO이자 마케팅 천재라 불렸던 존 스컬리를 영입했다.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전환에 직면한 애플에는 이제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두 사람 관계는 불화 끝에 잡스가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1997년 다시 애플로 복귀한 잡스는 이듬해 팀 쿡을 만나며 날개를 달게 된다. 컴팩에서 공급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팀 쿡은 공상가형 천재였던 잡스를 보좌하며 잡스의 이상을 현실화해나갔다. 잡스 사후 애플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그의 유산을 더욱 키운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4.취미도 재테크와 연계 (Invest consistently)
▶그림, 보이차 등도 훌륭한 재테크
주식, 부동산 등 소위 알려진 재테크 방식이 불안하다면? 전문가들은 자신의 취미와 연관된 이색 재테크에 관심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보이차’ 재테크가 대표적이다. 전직 대기업 CEO 출신 B씨(61)는 주식 시세표처럼 수백 가지 보이차 시세가 매일 표기되는 중국 ‘동허시세’를 늘 들여다본다고. 보이차로 다도를 즐기고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B씨는 보이차 업계 대기업인 ‘대익’ 등 공신력 있는 기업에서 내놓은 신상 한정판 보이차를 매입한 뒤, 국제 시세가 뛰면 되팔면서 꽤 쏠쏠한 수익을 올린다.
5.인생 3막은 ‘멘턴(멘토+인턴)’ (become a mentern at a Venture)
▶대기업 출신 스타트업서 활약
“평생 직장보다 평생 직업 시대라는 말도 있잖아요. 해당 분야에서 본인이 쌓은 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생기업, 스타트업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는 멘턴(멘토+인턴) 사례가 최근 꽤 많이 보입니다.”
이들은 임원, 고문, 심지어 ‘~님’으로 불리지만 회사 기여도는 상당하다. 차세대 X선 스타트업 ‘어썸레이’에서 제조업 전문가 최준영 씨(62)가 개발팀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예다. 최 팀장은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 인력만 100명이 넘는 IT 부품 전문기업을 직접 경영해본 이 분야 전문가라 후배들을 잘 이끌며 적응했다.
6.‘마음 감기’도 관리해야 (Encourage yourself)
▶육체는 기본, 정신건강까지 토털 관리
많은 은퇴족들이 회사만 그만두면 평소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 방문이나 등산, 낚시 등 취미생활을 원 없이 해보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런데 막상 은퇴가 현실이 되면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호소하는 이가 적잖다.
전문가들은 PT(개인운동 관리)처럼 정신건강도 평소에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받아들이기’ 연습을 권했다. 최 원장은 “은퇴 후에 갑작스레 일이 없어진 스스로를 보며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내 마음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존감은 기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말한다. 그간 열심히 살아왔던 나를 칭찬하고, 또 용서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심리 상담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출처: 매일경제
출처링크: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0/12/1336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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