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노인 일자리 사업은 크게 공익형 일자리와 시장형·인력파견형 일자리로 나뉘는데 이 중 후자의 참여 폭을 넓히자는 게 사업 취지다.
[인천시 미추홀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익형의 경우 활동 기간 9∼12개월에 활동비도 월 27만원으로 정해져 있지만, 시장형·인력파견형은 일하는 기간에 별다른 제한이 없고 임금도 수익에 따라 더 가져갈 수 있어 더 질 좋은 일자리로 분류된다.
그러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노인 일자리 참여자 62만2천444명 가운데 시장형 일자리 참여자는 6만6천972명(10.7%)에 그쳤다.
이에 인천 내 기초자치단체들은 치매예방관리사·제과제빵·아로마 테라피·마사지 등 공인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교육 과정을 노인들에게 주로 지원하고 있다.
부평구의 경우 아로마 테라피 교육을 받은 시니어 인력이 공방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연계했고, 남동구도 '약손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마사지 자격증을 딴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줄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달 기준 인천 전체 인구 294만2천828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41만1천483명(13.97%)에 달한다.
예비 노인 세대로 분류되는 50∼64세 인구도 73만6천880명으로 인천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노인 일자리가 단순 업무에 집중됐다면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 양성과 취업 알선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수익에 따라 월 100만원이 넘는 급여를 받는 어르신도 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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