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로 사는 노후 준비법
‘액티브 시니어’라는 말이 있다. 보통 50~64세를 중장년층, 65세 이상을 노년층으로 구분하는데 액티브 시니어는 65~80세까지 초기 노년층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이전 노년층과 다르게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자아실현을 위해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신 노년층을 뜻한다. 진취적이고 건강한 은퇴 생활을 보내는 ‘액티브 시니어’의 기본 요건은 넉넉한 노후 자금과 건강이다. 은퇴 이후의 생활을 꿈을 실현하는 시기로 보낼지 아니면 경제적으로 힘들고 몸도 아픈 시기로 보낼지는 노후 대비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려 있다.
행복한 노후는 건강, 재무, 생활 3박자 고루 갖춰야
노후 준비는 보통 건강 준비, 재무 준비, 생활 준비 등 세 가지 요소를 말한다. 이는 하루아침에 준비되는 것이 아니다. 이르면 사회초년생 때부터 시작하거나 늦어도 은퇴하기 1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노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세 번째로 일, 여가, 취미, 교우관계 등 생활 준비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취미나 특기를 꾸준히 연마하면서 은퇴 이후 함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미리 구축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나의 취미나 특기를 살리면서 친구나 지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이를 봉사활동으로 연결하는 것처럼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건강에 대한 준비는 필수다.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재무관리가 잘 되어 있어도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없다. 틈틈이 운동을 하고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등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노후 준비가 막막하다면 도움이 되는 강연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매년 1만 명씩 노후대비 인식 개선을 위한 무료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액티브 시니어가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노후 준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지금부터라도 가족구성원을 위한 노후 대비를 시작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노후 준비가 달라야 하는 이유
여성의 경우 노후 준비를 할 때 남성보다 수명이 10년 정도 더 긴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성보다 6~7년 정도 더 길다. 현재 50대 여성의 경우 보통 3~4세 정도 연상인 남성과 결혼하는 것이 추세였기 때문에 대체로 배우자가 사망한 뒤 10년 정도 더 산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여성은 스스로 소득을 마련할 수 있는 독자적인 노후 소득처를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 교수는 “직장 경력이 있는 여성은 계속 경력을 이어가는 것이 좋고 전업주부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소득을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박준범 교수는 삼성생명보험 은퇴연구센터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은퇴연금아카데미의 대표이자 성균관대 겸임교수이며 상명대, 가천대, 홍익대에서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금 관련 다양한 저서를 집필했으며 고용노동부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연금 및 노후 준비 문화 확산을 주제로 강의 중이다.
출처: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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